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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size='3'>[맛집] 서산시 운산면 고목나무가든</font><…

‘마음을 여는 절’ 개심사(開心寺), 그 아래에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역시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고목나무가든’ 이다.

기사입력 2010.1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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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여는 절’ 개심사(開心寺), 그 아래에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역시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고목나무가든’ 이다.

     

    ▲ 서산시 운산면 고목나무집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開心寺)의 일주문 바로 앞에 위치한 고목나무가든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주인내외의 손길 하나하나가 느껴진다.

     

    ▲ 고목나무집 입구

     

    입구와 집안 곳곳에 그려져 있는 벽화는 훈훈한 옛 시절을 추억하게 하고, 마당에 아기자기하게 놓인 장식품들은 손님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 고목나무집 마당

     

    주로 등산객들과 사찰 방문객들이 많이 오는 이곳에는 더덕정식과 된장찌개 정식, 산채 비빔밥 등의 점심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고추나물, 고사리 등의 제철나물과 맛깔스러운 김치, 장아찌, 어리굴젓, 그리고 산에서 채취한 표고버섯 등 십 여 가지의 자연식 반찬들이 함께 나와 배고픈 등산객들에게 푸짐한 시골밥상을 선물한다.

     

     

    ▲ 어리굴젓

     

    또한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직접 담근 시골 된장의 구수함에 꼭 이 집을 다시 찾는다고 한다.

     

    ▲ 고사리 나물

     

    식사류 외에도 주인장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한방 닭백숙은 찬바람 부는 요즘, 사람들의 속을 뜨끈하게 달래준다. 은은하게 퍼지는 약재들의 향기와 부드러운 육질, 그리고 시원한 국물의 한방 닭백숙을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올 겨울 한철을 든든하게 날 수 있을 것만 같다.

     

    ▲ 한방 닭백숙

     

    주인장이 자신 있게 내놓는 또 하나의 메뉴는 바로 유황오리구이다. 해독작용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유황오리구이는 황토판에 구워 기름기와 잡냄새가 없는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 유황오리구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유황오리구이 한 점을 고목나무가든표 겨자소스에 찍어 입에 넣으면 유황오리의 고소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그 특유의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 도토리묵

     

    그 외에도 신선한 해물과 향긋한 더덕이 어우러진 해물더덕전, 주인아주머니가 맛깔나게 버무린 상큼하고 부드러운 도토리묵, 그리고 달콤한 애호박전은 이집에 오면 꼭 한번 맛보아야 할 별미이다.

     

    ▲ 애호박전

     

    여기에 곁들여 먹는 시원하고 구수한 누룽지동동주 한잔은 고된 산행으로 지친 등산객들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준다.

     

    ▲ 개심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상왕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개심사의 고풍스러운 정취를 만끽한 후 일주문을 나서면 오늘도 고목나무가든은 정겨운 고향집 처럼 어김없이 우리를 기다린다. 개심사에서 부처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마음을 열었다면, 고목나무가든에서는 주인내외의 인심과 정성 가득한 밥상이 또 한번 손님들의 마음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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