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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size='4'>[기획취재17보]오토밸리 산폐장 반대 시민들, ‘우리가 소복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이유’</font><font color='666666' size='3'>땅에 눕고, 목에 칼을 차..‘행정심판 기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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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17보]오토밸리 산폐장 반대 시민들, ‘우리가 소복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이유’땅에 눕고, 목에 칼을 차..‘행정심판 기각 ..

21일, 세종시 법제처에 서산시 지곡면 소재 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산폐장)을 반대하는 서산시민의 처절한 외침이 울려퍼졌다.

 

"서산EST(산폐장 시행사)의 행정심판, 기각하라!"

 

21일,  세종시 법제처에 서산시 지곡면 소재 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산폐장)을 반대하는 서산시민의 처절한 외침이 울려퍼졌다. 

 

▲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서산EST의 행정심판을 기각하라!"

 

#오체투지 행진. '우리가 상복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서산지킴이단, 백지화연대, 오스카빌아파트대책위 등 50여 명의 서산시민들이 하얀 상복을 입고 거리에 나섰다.

 

아직 뜨거운 기운이 여전한 아스팔트, 시민들은 아스팔트 위에 무릎을 꿇고 팔꿈치를 대더니 이내 이마가 땅에 닿도록 큰 절을 했다.

 

몸의 다섯 부분을 땅에 대어 절함으로 온 맘과 온 몸을 던져 간절히 기원한다는 오체투지(五體投止), 그들의 가슴 속에는 '산폐장 반대, 행정심판 기각'의 처절하고도 간절한 염원이 선명히 새겨졌다.

 

 

▲ "외지 유독성 폐기물까지 서산시에? 업체의 이윤이 우리의 생명보다 우선인가!"

 

"서산EST(산폐장 시행사)의 행정심판, 기각하라!"

 

온 몸이 비오듯 땀에 젖은 채 오체투지로 법제처 주변을 행진하던 시민들은 절 하고 일어섰다 다시 절하고 일어섰다를 반복, 그렇게 한참을 흐느끼며 온 몸을 던져 "서산EST(산폐장 시행사)의 행정심판, 기각하라!"

를 외쳤다.

 

오체투지 행진에 함께한 한 시민은 "전국 산업폐기물이 반입되면 침출수로 인해 우리의 먹거리인 농작물 밭작물은 물론 우리의 건강과 생명도 안전할 수 없다. 이것이 죽음아닌가. 우리의 생존기반이 무너짐이 눈 앞에 보이는데 어찌 상복을 입지 않을 수 있겠는가'며 눈물을 흘렸다.

 

오스카빌대책위 박민희 위원장은  "시행사 서산EST가 '오토밸리 산단 내'라는 충남도의 조건부 승인을 위반하고 금강청에 임의로 '인근지역'을 추가하였기에 이후 금강청이 적정통보취소 결정을 내린것이 아닌가. 우리의 환경, 시민의 건강권이 업자의 이윤추구때문에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며 성토했다. 

 

 

#산폐장 갈등, 현재 법적공방 중.

 

지난 2018년 5월 10일 금강유역환경청은 서산EST에 내렸던 사업계획서 적정통보를 취소했다. 이에 서산EST는 금강청의 취소처분에 반발, 현재 금강청과 충남도에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오스카빌 주민대책위는 '인근 주민 보조참가'로 변호사를 선임,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충남도와 금강청은 답변을 제출한 상태이다.

 

 

# "행정심판위원회는 서산EST의 행정심판을 즉각 기각하라!"

 

2017년 5월이후 산폐장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지 1년 여 동안 산폐장 반대에 전력을 쏟아온 시민들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서산EST의 행정심판이 즉각 기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 9월중 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사력을 다해 선전전을 계속할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 "서산시는 행정 심판에 적극 대응하라!"

 

# 사력을 다해 전진, 서산시청 앞 출퇴근 선전전 계속...

 

20일, 서산시청 앞에는 죄인들에게 채웠던 '형구인 칼'이 출퇴근 시민의 이목을 끌었다.

 

하얀 소복을 입고 몸체만한 '형구인 칼'을 목에 찬 오스카빌 대책위 한석화 위원장과 시민들은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서산시청 앞에서 '출퇴근 선선전을 벌이며 '서산EST의 행정심판 기각'을 촉구했고  '행정심판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 서산시청'에 대한 항의를 펼쳤다.

 

함께 한 시민은 "이른 아침 해는 한 낮이었다. 한석화 위원장은 몸채만큼 크고 무거운 형구인 칼을 목에 차고 두 시간 여간 하늘위에서 목이 터져라 외쳐댔다. 형구인 칼은 죄인의 목에 채우는 것이다. 과연 누가 죄인인가. 우리의 환경, 서산시의 환경을 위해 몸부림치는 외침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소망한다. 이 싸움은 결코 누구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며 서산시민 전체의 문제이다."고 울먹였다.

 

 

▲ "서산시는  서산EST와 입주계약을 즉각 해지하라!"

 

죄인의 모습으로 '산폐장 반대'가 적힌 형구인 칼을 목에 찬 한 위원장은 "서산EST는 월드컵 축구장만한 면적에 아파트 15층 깊이로 만큼 땅을 팠다. 그러고도 행정심판과 소송을 통해 이 만큼의 폐기물량이 적다고, 더 많은 외지 폐기물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괴변을 늘어놓고 있다. "

 

"서산시민들에게 시행사 서산EST의 비도덕성을 알리고 17만 서산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재산권이 업자의 이윤 극대화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소리를 높였다.

 

한편, 산폐장 반대에 동참하는 시민들은 현재 자발적으로 '서산EST의 행정심판 기각 촉구'의 서명을 SNS에 전파하는 등, 서산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고 있으며 오스카빌 대책위를 주측으로한 반대 시민들은 당분간 시청 앞, 의료원 사거리 등 곳곳에서 출퇴근 선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종시 법제처 앞에서 상복을 입고 '오체투지' 행진을 벌인 서산시민들

 

 

 

서산인터넷뉴스

취재:김주희 기자, 촬영: 김종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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