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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size='4'>[맛난 행복]서산 떡갈비 전문점 ‘삼정’ </font><font color='666666' size='3'>천천히 그리고 정성껏, 떡갈비의 품격</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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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행복]서산 떡갈비 전문점 ‘삼정’ 천천히 그리고 정성껏, 떡갈비의 품격

밥상 하나에 구중궁궐 임금도 남부럽지 않은 풍요로운 행복을 느끼게 되는 이 곳, 서산시 떡갈비 전문점 ‘삼정’이다.



 

임금이 된 기분이다.

 

좌르르. 윤기가 흐르는 떡갈비를 크게 한 입 베어 물으니 톡톡. 이쪽에서 톡 저쪽에서 톡, 톡톡 터져대는 육즙 속에 고기와 야채가 한 가득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 사르르 녹든 듯 하면서도 우물우물, 생동감 넘치는 식감도 일품이다. 입 안 가득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 맛의 향연을 펼쳐내니 겨우내 자꾸만 웅크러지게 하던 혹독한 추위도,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와 힘겹게 하던 일상의 시름도 한 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요 맛에 그 옛날 임금이 그토록 즐겨 찾은 것일까? 밥상 하나에 구중궁궐 임금도 남부럽지 않은 풍요로운 행복을 느끼게 되는 이 곳, 서산시 떡갈비 전문점 삼정이다.

 

▲ 서산시 떡갈비 전문점 '삼정

 

삼정’, 맛있는 행복이 있는 곳

 

예로부터 은 균형상태의 삼각형을 연상시켜 안정감을 주고 길일(吉日)에 자주 등장해 행복을 예감하는 숫자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자에 을 붙여 편안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식당이름을 삼정으로 지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그러다 문득 내가 잘 하는 것, 내 가족에게 행복을 줄 수 있었던 요리를 해보자 생각했지요. 내 가족을 위해 밥을 차리듯 그렇게 정성과 진심을 담아보자 해서 시작했어요.”(떡갈비 전문점 삼정 대표. 전인희(47))

 

▲ 행복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곳, 떡갈비 정식에함께나오는 메뉴들

 

맛의 비법, 정성이 반이다.

 

대충할거면 시작도 안했다. 그 옛날 갈비를 즐겨 먹던 임금이 체통 없이 손으로 갈비를 뜯을 수 없어 고기를 다졌고 그 모양이 떡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 떡갈비’. 심플하고 먹기 편하나 만들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음식이다. 다지고 주무르고 또 다지고 신선한 고기부터 다양한 야채까지 하나하나 선별하고 손질, 숙성시켜 먹기 좋게 구워내기까지 번거로운 일들이 반복되나 수고는 맛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철칙삼아 지난 7월 개업 이래 지금까지 하루도 허투루 한 적이 없다.

 

시장이 가깝잖아요. 시장을 자주 이용해요.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고 고기는 축협고기를 쓰고요. 재료부터 맛이 좌우되니 저렴한 것 보단 좋은 것, 신선한 것을 꼭 사야합니다. 또 모든 반찬도 요리의 일부라 생각하고 하나하나 다 만들어요. 매일아침, 그래서 아침은 굉장히 바쁜 시간이지요.”

 

떡갈비 정식에 나오는 반찬은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 있으나 어느 것 하나도 완제품을 사서 그래도 담아내는 법이 없다. 물김치며 멸치볶음이며 모두가 주인장의 손길을 거쳐야 비로소 밥상 위에 설 수 있는 법, 그렇게 주인장의 고집스러움이 오늘 날의 삼정을 만들었다.

 

▲ 모두가 주인장이 직접. 재료부터 손질, 요리까지 주인장의 손길을 거쳐야 상에 올라간다. 

 

한 상 가득, 배부른 행복

 

떡갈비 정식에는 떡갈비 외에도 수육, 코다리 찜, 낙지탕이 곁들어지는데 바삭한 부침개부터 감칠 맛 나는 나물, 직접 담근 물김치, 신선 샐러드 등 입맛 돋우는 여러 반찬과 함께 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배 속 가득 차오르는 포만감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법이다. 풍성히 차려진 밥상에 맛, 정성, 건강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니 삼정’, 그 이름에 한 번 더 고개가 끄덕여진다.

 

▲ 밥부터 다르다. 영양밥으로 느끼는 또 다른 한 끼.

 

밥부터 다르다. 영양가득 맛의 비법은?

 

매일 아침, 밥을 짓는 그녀에겐 특별한 절차가 있다. 보글보글 밥물, 육수를 준비하는 것. 다시마, 디포리, 명태 등등을 보글보글 끓여 깨끗이 씻어 놓은 쌀에 붓고 당근, 죽순, 대추, 해초 등 그냥 먹어도 맛난 영양가득 재료들을 넣어 밥을 짓는다. 밥 하나에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여지니 딱 한 숟갈, 밥 만 먹어도 남들과 다 같은 그저 그런 맛일 수 없다. 밥부터 다른 그 맛, 그 특별한 맛이 반찬 하 나 하 나는 물론이요 메인 요리에도 그대로 들어가니 어찌 맛없을 수 있겠는가.

 

사실 많이 바쁘죠. 바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 가족에게 차려주듯 그런 엄마밥상을 대접하고 싶어요. 그 맛에 한 번 오신 손님이 두 번 오시고 단골이 되시면 그만한 행복이 없죠.”

 

미리 해두면 그 맛을 낼 수 없다생각하는 그녀이기에 주문을 받으면 어김없이 바빠지는 그녀이지만 그걸 당연히 여기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맛있다는 칭찬이 더없이 힘이 나는 법이다. 손님들의 그런 칭찬과 믿음에 오늘도 이른 아침 장을 보고 육수를 준비하는 그녀, 그녀에게 요리란 가족이고 행복이다.

 

▲ 내 가족 밥상, 엄마가 차리는 정성 밥상

 

삼정의 메뉴는 떡갈비 외에도 여러 가지. 시원한 우럭젓국과 얼큰한 동태탕, 매콤한 쭈꾸미 볶음과 신선한 계절 해산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특별한 메뉴를 원할 때에는 사전 주문으로 가능하다.

 

서산시 2청사 건너편, 신한은행을 지나 오성 약국 옆 골목 안 숨겨진 구중궁궐, ‘삼정’. 한 끼 식사로 임금이 된 듯한 풍요로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 곳에서 피어나는 맛있는 행복이 벌써부터 그립다!

 

떡갈비 전문점 삼정

서산시 대사동 116-1 (2청사 건너편, 오성약국 옆 골목)

 

 

담백한 우럭젓국

 

▲ 매콤 쭈꾸미 볶음

 

 

 

 

 

 

취재 신정국 본부장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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