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12일 운산면 용장리 지내 용장천 따라 700여 m에 하얗게 피어나 한들거리는 샤스타데이지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마음을 확 풀어주고 있다.
이날 용장천에는 천안과 예산에서 왔다는 기타치는 여인(연두)와 피리부는 소녀의 협연으로 흘러내리는 선율은 가냘픈 줄기 위에 핀 샤스타데이지가 봄바람에 실려 무아지경의 춤을 추는 듯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두 연주자는 화려하지도 않으며 미모의 여인들로 보이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가식이 없고 수줍은 듯 청순한 소녀의 이미지는 용장천에 활짝 핀 샤스타데이지꽃과 닮았다.
하지만 꽃과 연주자 두 조합의 아름다운 협연으로 흘러나오는 선율은 이 세상에서 이 장소에서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최고에 횔링의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두분의 연주자에게 샤스타데이지가 지기 전까지는 종종 이곳을 찾아와 샤스타데이지와 속삭이듯 연주하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한다.
계좌번호 복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