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LH직원들의 불법적인 땅투기사건의 불똥이 공직자들에게로 튀었다.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공무원 그리고 선출직공직자들이 개발예정지역에 대한 정보를 이용하여 전국 곳곳에 위법부당한 땅투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뉴스를 보며 돈에 대한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무지막지한가를 다시한번 깨달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사람 낳고 돈난 세상이 아니라 돈낳고 사람 난 세상이라는 것도 실감하였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개발정보를 이용한 불법투기는 알만한 ...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사건이 전국을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더구나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보궐선거라는 굵직한 상황이 있다보니 지역정치권뿐만아니라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연일 뉴스는 LH직원만 아니라 국회의원과 시의원 그리고 공무원들과 그 기족 및 친척들이 땅투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으로 도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소진되고 피폐해진 국민들은 코로나블루에 이어 상대적 박탈감과 배신감으로...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가족은 인간이 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곳이며 개인의 인격형성 및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따라서 어느 가정에서 태어나 어떤 경험을 쌓으며 자라왔는가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가족은 부부와 그들의 자녀들로 구성되고 주거와 경제적 협력을 같이 하며 자녀의 출산을 특징으로 하는 집단이라고 정의되었다. 하지만 최근 급변하는 가족구조의 변화는 가족에 대한 이러한 개념...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최근 유명배구선수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피해자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 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로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글을 쓴다”면서 피해내용을 인터넷에 구체적으로 나열하였다. 이에 가해자측은 개인 SNS를 통해 학폭 인정과 함께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던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게 해 죄송하다.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자숙하고 반...
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전문의/ 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오늘 중학교 은사님이 전화가 왔다 아들이 조현병으로 내게 치료 받고 있다 정말 많이 좋아져 계약직으로 일도 하고 있다 40대 후반이니 결혼 중매 부탁한다 내가 건성으로 대답 한다고 타박도 하신다 결혼 생활은 정말 어려운거다 누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결혼을 한다. 그러나 어떤 부부에게는 결혼 생활...
신기원(신성대 사회복지과 교수) 오래 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 카피가 있었다. 대중에게 회자된 만큼이나 내게도 인상깊게 다가왔다.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는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고 다른 한가지는 ‘자유롭게 어딘가로 훌쩍 떠나자’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모든 직장인이 갖는 로망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긴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필자 역시 똑같은 마음으로 현업에 충실하였지만 실제 부담을 느끼지 않고 홀연히 여행을 떠난 적은 손가락으로 세기 어렵다. ...
박경신 전문의ㅣ·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ㅣ순천향의대 외래교수 문제는 아동 학대이지 입양이 아니다. 입양 취소나 아이을 바꾼다고..? 학대 당한 건 정인이 잘못 인가? 이건 학대 하는 부모 문제이다 입양심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에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할 때에는 세 번 기도한다는 속담이 있다. 나는 여기에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반드시 네 번 기도해야 하는 때가 바로 부모가 될 때이...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아동학대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입양된지 16개월된 영아가 사망하였다. 입양부모들은 아이 입양후 입양사실을 회사에 자랑스럽게 알리기도 하고 이름을 지을때는 어느 이름이 좋겠냐며 SNS상에서 투표를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보도를 보면 입양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이 들었는지 입양모는 SNS상에 ‘정이 안간다’, ‘본인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하였지만 학대동영상을 장난스럽게 찍기도 하였다. 외부인도 아이양...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달장애인 아들과 함께 살던 어머니가 숨진지 수개월이 지난후 발견됐다. 그것도 발달장애아들이 길거리를 헤매다 사회복지사에 의해 발견되고 나서였다.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가장 피하고 싶었던 비극적인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다. 발달장애인들은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부모가 죽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죽음이라는 개념도 모르고 대처방법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달장애인부모들은 자식보다 하루 더 살기를 바란...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역사적으로 두 사람을 대비했을 때 비슷한 이미지로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고 상반된 이미지로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다. 성군이나 폭군들 혹은 충신들이나 간신들을 비교한 것은 전자이고 성군과 폭군 혹은 충신과 간신을 비교한 것은 후자이다. 그렇다면 한 시대를 살다간 한명회와 신숙주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 그들만큼 동시대를 잘 살다간 풍운아도 드물다. 그들은 권력과 부 및 명예를 그 시대에서 누릴 만큼 누리다 죽은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다르다. 한 사람은 간신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