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민주주의가 발달한 서구 선진제국들이 법과 제도를 통해서 인간의 무한한 권력욕과 자의적인 권력행사를 제한한 반면,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했던 동양사회에서는 지도자 개인의 인격수양과 교육에 의존하였다. 따라서 법치주의보다는 덕치주의가 더 강조되었다. 법에 따라 정책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지도자보다 덕에 기초하고 솔선수범하는 지도자가 동양사회에서는 성군으로 기록되었다. 법이나 제도에 의존하기보다 지도자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권력을 이해하고 그 폐해를 줄이려고 노력했던 전통이 어느 의미에선 ...
신 기 원(신성대 사회복지과 교수) 바야흐로 대권도전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여기저기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스무명을 넘는다고 한다. 직전대통령들이 교도소에서 콩밥을 먹고 있는 상황인데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줄을 선 것을 보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좋긴 좋은 자리인 모양이다. 출마의 변을 토해내는 후보들을 보면서 서번트리더십이 떠올랐다. 서번트 리더십은 그린리프(Robert K. Greenleaf)가 저술한 ‘Servant Leadership’에서 유래된 것으로 한때 변화무쌍한 ...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나는 동물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물론 병아리나 새, 물고기를 키우지 않았다. 자폐아인 막내가 어렸을 때 그러니까 지금부터 이십여년전 아는 분이 막내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며 수족관을 선물해서 물고기를 잠깐 키운 것이 유일하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친구들 집을 방문하고 나면 꼭 이런 저런 종류의 애완동물을 키워보자고 무던 졸랐지만 나와 아내는 언제나 ...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요즈음 결혼식에 참석하며 느낀 공통점은 결혼식이 이제는 예식이 아니라 이벤트로 변했다는 것이다. 흔히 결혼식은 남녀가 부부관계를 맺는 서약을 하는 의식으로 혼례식(婚禮式) 또는 화촉지전(華燭之典)으로 불린다. 결혼식이란 배우자 양쪽의 선택에 대해 가족이나 사회가 승인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배우자와 자녀의 행복에 평생 마음을 바쳐 힘쓰고 책임을 다하는 일에 따르는 어려움과 희생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받아들인다는 것을 공표하는 것이다. 결혼한 지 삼십년이 넘은 이 시점에서 주례를 ...
태안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 경정 이구현 본격적인 행락철로 접어든 요즘, 일상의 피로를 벗어나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전국의 탁 트인 물가를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아졌다. 천혜의 바다 휴양지로 유명한 이곳 태안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태안반도는 서해안답게 주기적으로 들고 나는 조석간만의 수평적 차이가 커서, 빠지는 설물에 바다생물을 잡는 소위 ‘해루질’활동이 많은 곳이다. 해양경찰의 연안안전 관리 업무상 관내 바닷가 현장을 자주 찾게 되는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조개 등을 잡는 ‘...
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전문의/ 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한강에서 사망한 의대생 사건은 그 나이 아들을 둔 나의 마음을 하루종일 아프고 우울하게 한다 명복을 빌며 부모가 평안을 찿았으면 하는데 자식이 사망했는데 평생 그건 불가능 할 거다. 외국은 술도 마약 처럼 엄격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주류 파는 데는 총기류 파는 곳처럼 엄중하게 보안이 되어 있다 소주 처럼 도수 높은 술을 단돈 1달라 정도에 24시간 쉽게 살 수 있는 나라...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역사적으로 볼 때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최고지도자의 역량과 신하들의 협력관계에 달려있다. 조선시대의 개국과 멸망을 봐도 그렇다. 혼란의 정국이었던 고려말 이성계는 원나라세력이 약화되고 새롭게 명나라가 부상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위화도회군을 감행하여 정권을 장악한 후 조선이라는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였다. 이때 이성계에게는 유능한 신하이자 파트너였던 정도전이 있었다. 이에 반해 제27대 순종은 고종과 명성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적정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인 고종이 일본에 의해 강제퇴위당하면서...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최근 또 다시 아동학대문제가 불거졌다. 소위 화성아동학대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의 개요를 보면 아버지가 2살 된 여자아이를 오전에 자꾸 칭얼거려서 손으로 몇 대 때렸고 이후 아이는 잠이 들었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 깨워도 안 일어나서 병원으로 데려갔더니 의식불명 상태라 병원 쪽에서 대형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뇌출혈 증세와 더불어 신체 곳곳에서 멍자국을 발견하여 경찰에 학대의심신고를 하였다. 공교롭게도 피해아동은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을 통해 해당 가정에 입양된 입양아였...
서산문화원장 편세환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에 가장 좋은 계절 오월입니다. 우리는 오월을 ‘가정의 달’로 정하고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러 가지 형태의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중모임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17일은 성년의 ...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수석동도시개발지에 대한 투기의혹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해당지역에 대한 공직자들의 땅투기의혹을 제기하고 시민들의 신고를 받았던 조정상 정의당서산태안위원회 위원장이 충남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조사(수사)를 요청하였다. 또한 서산시도 충청남도감사위원회나 충남경찰청 등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수사나 조사를 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선회하여 자체감사에 나서기로 하였다. 즉 전체직원의 동의를 받아 조사하고 5급 이상 간부와 업무관련자는 가족까지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