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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가 사랑한 ‘모항(茅項) 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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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내가 사랑한 ‘모항(茅項) 파출소’

서해바다의 맛과 멋을 찾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는 모항파출소 근무에 자부심 커


▲태안해경 모항파출소 순경 조유미.png

▲태안해경 모항파출소 순경 조유미

 

서해 바다의 맛과 멋, 두 가지 미(美)를 품은 충청남도 태안군! 그 중에서도 서해바다 품에 안긴 듯 조그맣게 자리잡은 모항항(茅項港)! 이 곳을 등대처럼 불철주야 듬직하게 지키고 있는 해양경찰 모항파출소!

 

이곳들은 나에게 정말 특별하다. 갓 피어난 해양경찰 신임순경 무궁화 계급장을 어깨에 얹고 첫실습을 나선 곳이 태안 모항이였고, 태극 경찰흉장을 가슴에 달고 첫출근을 나서 1년 4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곳도 바로 이곳 모항파출소이다.

 

만리포해수욕장, 파도리 해식동굴, 어은돌항 등 유명지 안전관리 파수꾼이 바로 모항파출소이다.

만리포해수욕장은 전국에서 가족단위 관광객 뿐만 아니라 서핑객들이 많이 찾는 서해안의 서핑명소로도 손꼽힌다. 성수기 여름에는 일일 방문객 500~1,000여 명이 연안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순찰차와 연안순찰정, 수상오토바이 등을 이용하여 주변 해·육상 순찰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요즘 핫한 장소로 떠오르는 파도리 해식동굴은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다만, 만조 시간때에 고립위험이 큰 만큼 매일 물때를 확인해 안전계도 방송과 현장 퇴거조치 등 방문객 안전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레저보트 출입항과 캠핑장으로 잘 알려진 어은돌항은 출입항 레저보트 대상 항해장비 이상유무 확인 등 수상레저 안전사고 예방관리와 캠핑 레저객의 안전계도 관리에 유의하여 순찰에 신경을 쓰는 구역이다.

 

이처럼 서해바다의 맛과 멋을 찾아 찾아오는 방문객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늘 앞장서는 곳이 우리 모항파출소이다. 특히, 사고 이전에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계도방송과 순찰을 강화해 각종 연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해 우수 파출소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다.

2년차 여경의 눈에 비췬 모항파출소는 따뜻하고도 열정이 넘쳐 큰 자부심마저 느끼게 한다.

 

신임순경 시설 그 많은 어선들의 선장님과 선적항을 일일이 다 기억하는 선배 경찰관들을 보며 존경심과 함께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무겁게 뒤따랐다. 이제는 모항 관내를 꿰뚫고 선명만 들어도 어느 항에서 어느 선장님이 조업을 나가시는지 유연한 상황처리를 할 수 있게끔 따뜻하게 챙겨 준 동료 선배 경찰관들께 무한한 신뢰와 경의를 보낸다.

 

바다는 정말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뒤흔들 수도 있는 무서운 곳이기 때문에 한시라도 출항 어민들의 안전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제는 습관적으로 한손에는 어선출입항자동관리시스템(V-PASS)를 다루는 마우스를 쥐고, 또 다른 한손에는 모바일 사무기기를 들고 ‘조심히 다녀오세요!’하며 어민들의 출항길을 배웅하는 것이 뿌듯하고 즐거운 업무의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돌아보면 운전이 많이 서툴렀던 새내기 순경인 내가 순찰차와 연안구조정으로 모항 관내 해·육상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닐 수 있기까지 많은 눈물과 웃음이 서려 있는 이곳 모항!

 

 

 

오늘도 출항길에 나서는 어민분들께 다정히 인사를 건네며 모항의 아침을 여는 해양경찰로서의 내 삶이 아름다운 서해바다의 맛과 멋으로 더욱 충만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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