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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기원 목요칼럼] 밀레니엄 가족

시대에 따라 신세대를 정의하는 용어들이 있다. 2차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세대라고 하였다. 미국에서 이들은 성해방과 반전운동, 히피문화, 록음악 등 다양한 사회·문화운동을 주도해왔으며 한국에서는 고도 경제성장과 민주화 및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였다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시대에 따라 신세대를 정의하는 용어들이 있다. 2차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세대라고 하였다. 미국에서 이들은 성해방과 반전운동, 히피문화, 록음악 등 다양한 사회·문화운동을 주도해왔으며 한국에서는 고도 경제성장과 민주화 및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였다. 이제 이들은 현역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도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베이비붐세대를 이은 것이 X세대이다. 캐나다의 작가 더글러스 커플랜드의 소설 제너레이션 X에서 유래한 X세대는 196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로 전통적인 관념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뜻대로 행동한다고 하여 럭비공에 비유되기도 하였다. 미국에서 이들은 역사상 가장 많은 교육을 받은 세대이지만 사회에 진출할 무렵에는 실업률이 높아 최악의 시대를 겪었으며 한국에서는 흔히 386세대로 불리며 군사독재에 대한 저항문화를 형성하였다.

 

Y세대는 2000년에 주역이 될 세대로 보험회사 프루덴셜사가 미국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봉사활동 실태조사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밀레니엄세대라고도 불리며 베이비붐세대가 낳았다고 하여 Echo세대(메아리세대)라고도 불린다. Y세대는 대부분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사용이 일상화되어서 그런지 다른 나라 문화나 인종에 대한 거부감도 적고, 지적 수준이 높고, 반항·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전의 TV세대와 달리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이 구성하는 가상공간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N세대라고도 한다.

 

서울대 소비트랜드 분석센터의 2019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 2019를 보면 Y세대인 밀레니엄세대가 부모인 밀레니엄가족을 2019년 키워드의 하나로 제시하였다. 밀레니엄가족은 가족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편의도 중요하기 때문에 집안일도 가성비 있게 처리한다. 따라서 이전에 필수적인 3대 가전제품이 TV·냉장고·세탁기였다면 이들은 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빨래건조기가 ‘3신 가전이다. 즉 이 세 가지 제품이 새롭게() 등장한 신()의 물건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세 가지 가전주부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결과를 주기 때문에 남는 시간은 자신을 위해 의미있게 투자한다.

 

이런 현상은 식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밀레니엄가족은 밥을 잘 해주는 것보다 밥을 잘 사주는 것을 선호한다. 이를테면 요리보다는 조립을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부들은 간편식을 꺼리고 직접 요리한 밥과 국을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통계를 보면 간편식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그 주역은 주부들이다. 최근 3년간 간편식인 HMR(Home Meal Replacement) 주요구매자를 분석해보면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다인가구의 구매액이 1·2인 가구나 시니어가구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엄가족은 가족 간 관계에도 변화를 유발한다. 즉 맞벌이부부가 증가하면서 일·가정의 분화가 아니라 통합이 이루어지고 부부간의 역할분담도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된다. 또한 엄마가 자식을 위해 무조건 헌신하거나 희생하는 것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반면 아빠가 자녀들과 일상생활을 함께 하기도 하고 아내가 돈을 더 많이 벌 경우 남편이 집안일을 전담하는 2인자 남편도 등장하게 되었다. 부부간에도 개인의 시간과 공간을 상당히 중시하여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경향이 증가하고 휴가도 각자 상황에 맞춰 보냄으로써 약간의 해방감과 자유를 느끼려고 한다. 이러다보니 명절에도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짧게 방문하거나 부부가 각자의 집을 방문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가족여행의 계기로 삼는 경우도 있다. 이번 설 연휴에도 인천공황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는 보도를 보면 이런 경향은 앞으로 점점 증가하고 일상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세대에 따른 가족의 변화와 세태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의미를 각인하고 가족의 정을 살리며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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